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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이 (2024-04-28 12:09:15, Hit : 26, Vote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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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코로나 교훈 잊었나"…일부 전문가, 원숭이두창 대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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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752195?sid=104<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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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저명한 전염병 전문가들이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monkeypox) 확산세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낮다"고 반응하는 세계보건기구(WHO)를 비판했다.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현재 22개국 403명에게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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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캐나다, 영국 등의 일부 전염병 전문가들이 원숭이두창 감염 관련 WHO와 각국 보건당국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며 신속한 방역 대응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원숭이두창에 대한 각국 정부와 WHO의 자세가 코로나19 사태 초기 실수를 반복할 위험이 있다며 방역 강화를 주장했다. 코로나19처럼 초기 방역의 '골든 타임'을 놓쳐 확진자 5억3137만명·사망자 631만명(한국시간 29일 월드오미터 기준) 등 수많은 희생자를 낸 팬데믹 사태를 재현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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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브라이언드 WHO 국제감염위험대책 국장은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관련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일반인이 걱정해야 할 질병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처럼 대규모 전파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만큼 전염성이 있거나 치명적이지 않고, 관련 치료제와 백신이 존재한다는 점을 앞세워 각국이 감염자 및 밀접 접촉자 조기 인지와 격리 등으로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손쉽게 억제할 수 있어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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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유럽·북미·중동·중남미 등 다른 지역에서 연이어 발견되는 상황에서 WHO의 이런 태도가 방역의 고삐를 느슨하게 만들고, 원숭이두창 감염 대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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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대의 전염병학자인 이사벨라 에켈레 교수는 "만약 이것(원숭이두창)이 (더 많은 국가에서) 풍토병이 된다면 우리는 또 다른 끔찍한 질병에 맞서야 하고, 어려운 결정들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WHO가 원숭이두창 관련 각국에 엄격한 격리 조처를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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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스캐처원대의 안젤라 라스무센 교수는 트위터에 원숭이두창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WHO가 전염병 확산 초기에 내놨던 입장을 정리한 한 트위터를 공유하며 "우리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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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전문가로 알려진 피레오 올리아로 영국 옥스퍼드대 빈곤 전염병학 교수는 "선진국에서 (전염병이) 발병하면 그제야 새로운 전염병에 경각심을 가지는 (국제사회의) 행보에 항상 실망스럽다"며 "팬데믹에 대비하려면 질병이 있는 그곳에서 바로 대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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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달리 치료제와 백신 등이 있지만, 일단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면 팬데믹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지난 2년의 교훈을 되새겨 감염 확산 초기인 지금 비상사태 선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강력한 방역으로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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